동생과 올케와 함께 우리 어머니 추모예배를 드리기 위해 곤지암 소망동산으로 향했다. 차창가 밖으로 노랗게 물든 들녁을 마주본 빨간담장과 함께 뽀족한 지붕의 전형적인 시골교회의 정겨운 경치를 바라 보며 소망동산에 도착했다. 폭포수 같은 시냇물이 흐르고 가을 색채로 물들어 가는 수목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입구에 우뚝솟은 비석이 화장을 하고 남은 뼈가루들을 뿌린 곳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고 싶어 하는 진심어린 절규 기도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생과 올케와 함께 추모예배를 드린 후 건보리밥에서 점심을 먹었다. 보리밥정식을 먹었는데 콩나물과 가지무침,호박무침,무우짠지,취나물무침의 담백한 맛이 살아있는 나물들에 찰진 보리밥과 함께 강된장에 비벼 먹는 것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반찬들이 나왔다. 간이 깊이 벤 부추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