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동시민농장을 산책하기 위해 향했다. 버스 창가로 매탄동일대 공원과 아파트에 초록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며 가로수길을 이루어 싱그러운 봄의 색채를 자아냈다. 수원역을 지나니 서둔동 푸른지대로 그곳 정류장에서 내려 탑동시민농장에 갔다.입구부터 1960년대 흰색 시멘트벽 건축양식의 서울대 농대의 목장의 본관이였던 곳으로 실험과 고군분투했던 연구원들의 발자취 그림자로 녹아 내리고 있었다. 그 역사의 현장앞으로 코끝까지 강한 향긋한 내음이 퍼지는 패랭이의 잔디로 꽃사과 가지들이 드리우며 꽃사과나무 길을 이루고 박태기나무가 은은한 향기를 뿜어 내고 있어 과수원길과 같은 정취의 힐링으로 가득했다. 아그배나무의 청초한 꽃잎들과 하늘을 향해 부채꼴로 솟은 거대한 수풀림을 지나니 거대한 수풀림의 거리의 가로수와 서울대수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