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은빛날개를 치는 성벽의 성곽길과 돌출된 사각의 성벽을 이룬"북서포루"로 장대한 초목들이 드리우며 생명력이 약동쳤다. 화성열차가 지나가는 산책길 따라 베롱나무가 살포시 고개를 내민 정원에 화성기적비가 버티고 있었다. 화성기적비는 1797년(정조21년) 김종수가 화성축성의 전반적인 사실을 왕명을 받들어 지은 글을 새긴 비석으로 정조대왕이 주도적으로 계획하여 돌과 벽돌를 조화롭게 사용하고 정조의 뜻에 따라 거중기와 녹로로 빠르고 튼튼하게 이루어졌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었다. 현재 화성기적비는 수원시에서 제작하여 1991년 장안공원에 건립된 것으로 화성기적비와 함께 유네스코 사무국장 글이 담긴 돌판이 나란히 놓여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더욱 더 빛났다. 화성기적비를 따라 빽빽히 늘어선 소나무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