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롱나무향연인 본수원갈비 정원을 지나 수원화성 창룡문에 갔다. "창룡문"을 중심으로 지동마을과 마주보는 성곽길 바깥쪽을 걸었다. 성벽아래 광대한 노을의 하늘을 향해 장대하게 솟은 소나무와 초원과 같은 잔디의 굽이치는 성벽들로 청초한 향기가 가득 퍼졌다. 사각지붕의 우아한 날개짓의 "동일포루"성곽길 따라 "동일치"에서 등성이가 솟은 언덕을 이룬 성곽길을 마주 보며 지동마을 수비하듯 수려한 형체로 뻗은 수목으로 정겨운 마을길을 이루었다. 구름들이 흩 뿌리며 점점 어둠을 밝혀가는 싱그러운 잔디의 성곽길 따라 돌출된 사각성벽의 "동포루" 성곽길 따라 붉은빛 노을을 살포시 드리운 "동이치"에서 "봉돈"으로 향하며 성곽길 아래로 지동마을사이 울창한 초목들의 가로수 향연으로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했다. 매우 정교한 곡..